풍족한 삶: 인간관계, 결혼, 차와 집 구입등에 대한 이야기
풍족한 삶은 도표 밖에서 이루어 진다. 지금까지의 내용대로 재테크를 자동화한 사람들의 경우 특정 시점이 되면 모든 것이 제대로 갖춰지게 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시간과 인내심 그리고 시스템 유지뿐이다.
풍족한 삶의 다음 단계는 복리로 수익률을 재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생활방식을 설계하는 것이다. 아이를 낳을 것인가? 해마다 두어번씩 여행을 갈 것인가? 저축을 늘려 40대에 은퇴할 것인가?
풍족한 삶이란 무엇일까? 저마다 그 기준은 다르겠지만 항상 돈을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흥미로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닐 듯 싶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에 돈을 쓸 수 있는 여유를 뜻하기도 한다.
학자금대출: 상환해야 할까 아니면 그 돈을 투자해야 할까?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여 소득이 발생할 때가 되어 대출을 상환할지 아니면 투자를 할지 결정할 때 세가지 선택지가 있다.
- 학자금 대출은 최소액만 상환하고 나머지를 투자한다.
- 학자금 대출을 전부 갚은 다음 투자를 시작한다.
- 50대 50접근법을 취하여 대출 상환(적어도 최소액 상환)과 투자에 돈을 반반씩 쓴다.
엄밀히 따지자면 결정은 이자에 좌우된다. 학자금 대출 이자가 2%정도로 아주 낮다면 첫 번째 선택지가 적절하다. 학자금 대출은 최대한 천천히 갚고 저비용 펀드에 투자하면 평균 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엄밀히 따지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재테크가 항상 합리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빚이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 최대한 빨리 청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빚 때문에 잠을 설친다면 두번째 선택지로 최대한 빨리 갚아라. 다만 마음이 편하자고 돈은 불릴 잠재력을 놓쳐 손해를 본다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
사실 추천하고 싶은 선택지는 세번째다. 세심히 고려할 것을 권한다. 요즘 대다수 학자금 대출 금리(2~2.2%)는 주식시장에서 얻는 수익률과 비슷하다. 솔직히 어떤 결정을 내리든 큰 차이가 없다. 모든 조건이 동일한 경우 투자로 벌 수 있는 돈과 학자금 대출 이자로 낼 돈이 거의 같다. 어느 쪽도 딱히 이득이 아니다. 결과가 비슷하므로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든 투자를 하든 관계없다. 다만 두가지 변수가 있다. 바로 복리와 비과세 퇴직계좌이다. 20대와 30대 초에 투자하면 복리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투자하면 그만한 수익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게다가 기업 또는 개인 퇴직연금계좌로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따. 돈을 나눠 부채 상환과 투자에 골고루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테크의 기본을 알고 나면 도표 안에서 살기는 쉽다. 어려운 것은 친구, 부모, 배우자 등 주위 사람들과 관계된 돈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다.
잡다한 조언은 무시하라
재테크의 기본을 터득하고 나면 그 세계가 얼마나 '소란스러운지' 인식하게 될 것이다. 사촌은 '급등주 정보'를 안다고 말하고, 재테크 앱은 마구잡이로 생기며, 친구는 당신이 모호한 절세법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핀잔한다.
모두가 나름대로 조언할 거리를 갖고 있다. 모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돈을 다룬다. 남들보다 많이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당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의견을 갖고 있다. 문득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돈을 다루는 방식을 민감하게 의식하게 된다. 또한 당신이 재테크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들은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그냥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라. 주위 사람들이 새로워진 당신에게 익숙해지면 그런 말들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잡음은 무시하라. 투자는 극적이지도 재미있지도 않다. 투자는 정연하고 차분하게 해야 하며, 풀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정도의 재미만 있을 뿐이다. 장기적인 재테크에는 꼼수나 비법이 통하지 않는다.
부모와 친구에게 당신의 재산을 밝혀야 할까?
금전적 성공을 거두면 주위 사람과의 관계가 변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가령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 항상 모두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식당을 골라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는 것을 피하라.
구체적 수치를 알려주고 싶을 수ㄴㄴ 있다. 상대가 배우자나 아주 가까운 친구 혹은 가족이라면 괜찮다. 그러나 그 외에는 왜 그래야 하는지 자문하라. 당신이 잘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인가? 은근하게 자랑하기 위한 것인가? 다른 방식으로는 알릴 수는 없는가? 아무 맥락 없이 수치를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 의도는 좋을지라도 당신의 오만함을 드러낼 뿐이다.
'파이프라인 > 한달머니6기(20.04.30~05.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15_풍족한 삶_사랑과 돈(3) (0) | 2020.05.15 |
---|---|
DAY14_풍족한 삶_사랑과 돈(2) (0) | 2020.05.14 |
DAY12_시스템 관리 및 확장 (0) | 2020.05.12 |
DAY11_투자는 부자만 하는 게 아니다(4)_타겟 데이트 펀드(TDF) (0) | 2020.05.11 |
DAY10_누구와 함께 하나요 (2) | 2020.05.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