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9편]
18. 당신 종에게서 얼굴을 감추지 마소서. 제가 곤경 속에 있으니 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
1. [지휘자에게. 나리꽃 가락으로. 다윗]
2.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목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3. 깊은 수렁 속에 빠져 발 디딜 데가 없습니다. 물속 깊은 곳으로 빠져 물살이 저를 짓칩니다.
4. 소리 지르느라 지치고 저의 목도 쉬었습니다. 저의 하느님을 고대하느라 제 두 눈마저 흐려졌습니다.
5. 저를 까닭 없이 미워하는 자들이 제 머리카락보다 더 많습니다. 저를 파멸시키려는 자들, 음흉한 제 원수들이 힘도 셉니다. 제가 빼앗지도 않았는데 물어내라 합니다.
6.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의 어리석음을 아시며 당신께는 저의 죄악들이 숨겨져 있지 않습니다.
7. 주 만군의 주님 당신께 바라는 이들이 저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을 찾는 이들이 저 때문에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8. 당신 때문에 제가 모욕을 당하고 수치가 제 얼굴을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9. 저는 제 형제들에게 남이 되었고 제 어머니의 소생들에게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10.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불태우고 당신을 모욕하는 자들의 모욕이 제 위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11. 제가 단식하며 눈믈을 흘린 것이 저에게는 우셋거리가 되었습니다.
12. 자루옷을 의복으로 삼은 제가 저들에게는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13. 성문 가에 앉은 자들은 저를 헐뜯어 대고 주정꾼들은 조롱의 노래들을 부릅니다.
14. 그러나 주님, 당신 마음에 드시는 때에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당신 구원의 진실로 제게 응답하소서.
15. 진창에서 저를 구출하소서, 제가 빠져 들지 않도록. 제 원수들에게서, 물속 깊은 데에서 제가 구출되게 하소서.
16. 물살이 저를 짓치지 못하고 깊은 물이 저를 집어삼키지 못하며 심연이 저를 삼켜 그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소서.
17. 주님, 당신의 자애가 너그러우시니 저에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를 돌아보소서.
18. 당신 종에게서 얼굴을 감추지 마소서. 제가 곤경 속에 있으니 어서 저에게 응답하소서.
19. 제게 가까이 오시어 저를 구해 내소서. 제 원수들을 보시고 저를 구원하소서.
20. 당신께서는 제가 당하는 모욕을, 제가 당하는 창피와 수치를 아십니다. 저의 적들이 모두 당신 앞에 있습니다.
'필사 > 시편(20.05.14~21.06.29)'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071 시편 71편 (0) | 2020.08.14 |
---|---|
DAY070 시편 70편 (0) | 2020.08.09 |
DAY068 시편 68편 (0) | 2020.08.07 |
DAY067 시편 67편 (0) | 2020.08.04 |
DAY066 시편 66편 (0) | 2020.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