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 속성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자기 자식은 지극히 사랑하면서 남의 자식에게는 매몰찬 사람이 있다. 자기 자식은 금처럼 귀한데 며느리나 사위는 한 번도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이다. 돈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 내 돈은 엄청 아끼고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공금이나 세금의 사용에 대해선 무심한 사람들을 간혹 본다. 가볍게는 친구가 밥을 사는 차례에는 비싼 것을 주문하거나 단체 회식비용이 몇 사람의 과한 술값으로 지불되는 경우가 있다. 무겁게는 국가의 세금이 들어간 기물이나 물품을 훼손하거나 국가 보조금을 부풀려 받아내거나 세금을 탈세 하는 경우도 있다.
공굼, 세금, 회비, 친구 돈, 부모 돈은 모두 남의 돈이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짜 태도다. 친구가 돈을 낼 때 더 비싼 것을 시키고 회식 때 술을 더 주문하는 행동은 내가 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다.
세금이나 공금 같은 공공 자산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자신의 돈 역시 함부로 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금으로 만든 모든 공공시설, 도로, 안내판, 행사, 의료서비스 등에는 내 돈도 일부 들어 있다. 친구와 번갈아 가며 사는 밥값에는 내가 낼 때만이 아니라 상대가 낼 때도 내 돈이 포함되어 있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100억을 상속받았는데 절대 잃지 말라는 유언이 붙었다면
회사에 다니던 제욱 씨는 어느 날 자식 없는 큰아버지로부터 100억원이라는 거금을 상속받았다. 이제 부자로 살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유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첫째, 유산을 한 푼도 잃그면 안 된다. 둘째, 연간 물가상승률은 이익에서 제한다.
사치하거나 방탕한 생활로 후손이 자산을 탕진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던 이 어른은, 돈을 마땅히 관리할 만한 사람이어야 유산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만약 이 조건 중 하나라도 어기면 언제든 다시 회수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해보자. 부동산을 사서 임대료를 받는 방법이 괜찮을 것 같지만 건실한 세입자를 만나야 하고, 세금과 건물 시세의 변동을 생각하면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저축을 해서 이자를 받는 방법이다. 주식 투자는 더더욱 겁이 아는 일이다. 원금을 보장받고 이자 이익을 얼을 수 있는 은행 예금이 가장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그래서 제욱 씨는 2020년 3월 현재 한국의 시중 은행 이자율과 상품을 각각 들여다봤다.
KB국민은행은 1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연 0.80%다. 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인 '큰만족실세예금'은 기본금리가 0.75%이고 우리은행 'WON예금'은 0.65%, 하나은행은 '주거래정기예금' 기본금리가 0.75%고 '고단위플러스정기예금'은 0.70%였다. 정부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이자율이 대부분 1%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1년 만기 상품이 가장 높은 0.80%이므로 100억 원 이자는 8,000만 원 정도가 된다. 15.4%인 이자과세 1,232만 원을 제하고 나니 세후 실수령랙 100억 6,768만 원으로 6,768만 원을 벌엇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부자로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에 나온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 평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다. 그러나 다행히 2019년도 물가상승률은 0.4%이므로 100억 원에서 4,000만 원 평가절하되었으니 4,000만 원을 제하면 2,768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월별로 나누니 23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상속받고 멋진 부자로 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직장을 그만둔 것이 후회스럽다.
예를 들기 위한 가상의 이야기지만 제욱 씨의 사례로 우린 몇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첫째, 100억 원은 거금이지만 일정한 소득을 손실 없이 만들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은 돈이다. 반대로 말하면 나에게 276만 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 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의 자산의 힘과 같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품질의 자산이다.
둘째, 돈은 버는 것만큼 지키기도 힘들다. 돈을 잃지 않고 지켜내느 ㄴ일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배워야 할 일이다. 버는 것은 기회와 운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키느 ㄴ건 공부와 경험과 지식이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다.
셋째, 정말 100억 원을 가졌어도 276만 원 급여 생활자의 생활 태도를 넘어서는 순간 재산이 하향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검소하고 단정한 삶을 상아야 한다. 당신은 100억 원을 벌 사람이니 미리 이 지혜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쉽게 현혹되며 마음이 급해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 거의 모든 결말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혹시 운이 좋아 크게 성공을 했어도 다시 실패할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가진 자산과 인연만 만들게 된다. 무리한 투자나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힘이 약한 재산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는 결코 빨리 되는 것이 아니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을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자수성가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나이 40에 부자가 되는 것도 너무 빠르다. 20대나 30대에 빨리 부자가 된 젊은이들 중에 그 부를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50세 이후다. 젊은 시절에 부자가 되면 부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고, 투자로 얻는 이익이나 사업으로 얻는 이익이 더 눈에 보여서 모으고 유지하는 능력이 가진 재산에 비해 약해진다. 결국 다시 가난해질 확률이 높다.
또한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고 있거나 주변에 나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 본질이다. 부는 차근차근 집을 짓는 것처럼 쌓아나아가야 한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죽어라고 절약해 종잣돈 1,000만 원 혹은 1억원이라도 만들어 욕심을 줄여가며 자산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이 날을 길이길이 기념해 당신과 가족의 해방일로 삼으면 된다. 이렇게 부자가 되는 사람은 절대로 다시 가난해지지 않으며 부가 대를 이어 발전해나갈 수 있다. 이것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절대로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마라.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사실을 가슴에 새기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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