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한달독서11기(20.12.16~01.14)

DAY04_[돈의속성]_지혜는 기초학문으로부터 시작된다

by :)kmhbgvdxa 2020. 12. 19.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 속성

 

지혜는 기초학문으로부터 시작된다

 


투자는 지식과 지혜가 합쳐져야 성공한다. 지혜가 없는 지식은 오만해지고 지식이 없는 지혜는 허공만 안게 된다. 지식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고, 지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이치를 깨닫는 일이다. 어떤 분야든 대가가 된 사람들은 모두 지혜와 지식 수준이 남다르다. 그가 음악가든, 운동선수든, 예술가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모두 어떤 경지에 이른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어느 분야를 통해서도 최고 수준에 다다르면 비슷한 철학적 관점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산이라도 오를 때는 사방에서 다가갈 수 있지만 봉우리에 다다르면 거의 비슷한 곳에 모이기 마련이다. 투자 대가들의 주주서신이나 그들의 책을 읽어보면 한 권의 철학서를 보는 것 같다. 주가 변동이나 국채 이자율 추이에 대해 설명 하지만 실상은 인간의 욕망과 좌절을 이해시키기 위해 숫자로 설명할 뿐이다.

 

세상의 가장 고결한 진리를 얻기 위해 사물의 이치를 배우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시 공부다. 그의 나이 35세에 바이샤카월의 만월의 밤에 대각(大覺)을 하고 부처가 되신 싯타르타도 보리수나무 밑에서 계속 묵상만 하신 게 아니다. 처음엔 바라문 고행자를 선생으로 모시고 단식과 결가부좌를 유지하는 등 온갖 고행을 했고 브라만교의 행자(行者)에게서 요가도 배웠다. 결국 왕국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석가의 아버지는 다섯 명의 선생을 보내 아들을 6년 동안이나 개인교습을 시켰다. 대학교수 다섯 명에게 집중 과외를 받으셨던 것이다.

 

에수님의 산상 수훈 설교는 예수의 가르침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1947년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사해 근처의 쿰란 동굴에서 유대교의 한 종파인 에세네파의 고문서가 발견됐다. 유대지파 중에서 에세네파는 금욕주의, 의로움, 경건함을 중시하는 지파였다. 당시 집권 세력이었던 사두개파와 바리세파의 박해를 피해 이런 기록들을 동굴에 숨겨놓았던 것이다. 오래된 이 문서에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설교가 담겨 있다. 그 외에도 초대 교회의 용어와 조직에 에세네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이 기록물들이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15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예수님이 에세네파의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잠작할 수 있다. 

 

신의 경지로 간 분들도 공부를 하는데 우리는 말할 것도 없다. 학문은 우리가 지혜를 얻는데 필요한 그릇과 같다. 지혜를 담으려면 지식이라는 그릇을 가지고 가야 한다. 영어와 수학 같은 학문이 지혜를 얻는 데 무슨 도움이 되냐 물을 수 있지만, 다른 언어를 하나 배우는 것은 다른 문화를 통째로 내 안에 가져오는 것이다. 수학을 배우는 것은 인간 사회의 가치 체계를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형태로 이해하게 해준다.

 

기초학문을 배우는 것은 지루하고 괴로운 일이다.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무조건적인 암기를 건너뛰고는 지혜를 얻을 방법이 없다. 모든 지혜는 언어와 수학을 누구보다도 잘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과 사업을 해석할 줄 알기 때문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