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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달독서11기(20.12.16~01.14)

DAY16_[돈의속성]_은행에서 흥정을 한다고요?

by :)kmhbgvdxa 2020. 12. 31.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 속성

 

은행에서 흥정을 한다고요?

 

 

 

"소고기로 드릴까요? 닭고기로 드릴까요?"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옵션이 두 개만 있는 건 아니다.

 

"둘다요." 라고도 할 수 있다.

 

유명 식당에서 '예약 손님 아니면 받지 않는다'고 하면 막판에 취소하는 손님이 있을 경우를 위해 대기자 명단에 넣어달라고 부탁하라. 은행에서 정기적금 이자율이 1.9%라고 인쇄도니 용지 안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알려주면 2.08% 달라고 요구하라.

 

무엇이든 제한된 선택권을 제시한다면 그것이 최종 선택권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에 따라서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 된다.

 

항송사는 닭고기와 소고기의 선호도 비율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지만 한쪽이 남는 경우도 많다. 남으면 나중에 가져다줄 것이다. 유명 식당 역시 마지막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부득이하게 도착하지 못하는 고객이 일정 비율로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식당의 품격을 올리기 위해 예약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예약 없이 들어오는 손님에게 자리가 남아 있다는 안내를 공개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정중한 말투와 단정한 복장을 갖추고 대기 좌석을 부탁하면 대부분 자리가 나올 것이다.

 

항공사의 Overbooking 이 왜 있겠는가

 

이자율 1.9%는 그 은행이 팔고 싶은 가격이다. 하지만 옆 은행이 똑같은 자유 적립식 적금에 2.07%를 주는 것을 알고 잇으면 2.08%를 달라고 요청할 만하다. 고객을 잃고 싶지 않은 매니저의 재량에 다라 은행 내부에 그런 예외 규정을 가지고 있다. 외화 환전 수수료도 기본 우대율과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우대율을 제시할 수 있다. 환전 우대율은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대 환율 90%에 만족하지 말고 원하는 우대율을 제시해보자. 환전수수료 비율이 은행에 따라 1.5%에서 1.9%까지 차이가 나므로 거기서 90% 우대를 한다 해도 차이가 날 우 있다. 미화 만 달러(환율 1,00원 기준)로 1.5% 수수료에 90% 우대 환율과 1.9% 수수료에 70% 우대환율의 수수료 차액은 5만 400원이나 된다.

 

억지를 쓰라는 말이 아니다.

 

선택을 요구받거나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답안지 안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의미다. 억지는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무례한 사람이 되게 하지만 정보에 기반한 요청은 나에겐 이득이 되고 상대에겐 최소한 손해가 되지 않는다. 기내에서 남은 도시락은 어차피 도착하자마자 폐기해야 하며, 식당은 버려질 수 있는 식재료로 품위를 잃지 않고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은행은 고객을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다. 세상에 모든 것은 흥정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기 바란다.

 

나의 운명은 나의 선택을 통해 결정된다. 남이 만들어놓은 선택 안에서만 선택해야 한다고 믿으면 내 인생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놓은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당연히 선택권을 늘려야 하고 그 선택이 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다른 선택지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때때로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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