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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달독서12기(21.02.01~03.02)

DAY13_[메모의 마법]_2장_깊이 있는 사고를 이끄는 메모의 힘(2/2)

by :)kmhbgvdxa 2021. 2. 13.

 


펜 하나로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성공 습관

메모의 마법

 

2장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끄는 메모의 힘(2/2)

 

  

 

- 책 한 권을 3분 안에 설명한다면?
- 생각을 단련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 메모가 종잇조각으로 남으면 안 된다.
- What 유형으로 언어화 능력 키우기
- 우뇌만으로는 타인을 움직일 수 없다.
- '왜?'라는 질문 던지기
- 마음을 훔치는 한 문장을 만드는 법
- 언어의 달인들의 메모장에는 무엇이 적혀있을까?
- 메모장에 단어와 문장을 수집하라
- 자신을 한발 떨어져서 보라
- 게임으로 익히는 일반화 기법

 

 

구조를 읽으면 한 권의 책을 3분 안쪽으로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맞춰 이야기할 수 있다. 또 30분 내로 요약해서 말해달라는 요구에는 30분을 모두 할애하여 설명할 수도 있다. 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그에 맞게 가지와 잎을 적절히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뭔가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데는 상당한 일반화 능력이 필요하다. 일반화 작업은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최선을 다해 고민하면서 일반화하는 훈련을 계속해나가면 의외로 짧은 시간 안에 능숙해질 수도 있다. 이것은 인간의 사고 능력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부분이기도 하다. 인간 이외의 생물은 결코 개념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다. 개념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니 언어도 다룰 수 없다.

 


일반화를 할 때는 '높은 범용성'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널리 활용하기 위해 일반화한다'는 목적의식을 갖는 게 좋다. 그저 사고의 단계를 순서대로 밟아나가기보다 '그 외에 또 활용할 데는 없을까>'라고 고민하다 보면 결국 깊이 있는 사고로 이어진다.

 

'요즘 세상에서 잘나가는 것'을 보거나 '순수하게 좋다고 느낀 것'이 있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노트에 적어 반드시 일반화해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했다면 '왠지 모르지만 이 가게 참 편하다'라고 감상을 말하는 걸로 끝나던 태도에서 벗어나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한 본질적인 요소를 몇 가지 꼽아보고 일반화하면 된다. 그러면 훗날 문득 '기분 좋고 편한 ○○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전에 일반화해둔 결과를 응용할 수 있다.

 


How 유형이나 Why 유형처럼 본질을 고찰하게 해주는 일반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 두 유형에 비해 What 유형은 전용했을 때 위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그런데 여기서 새삼 What 유형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유형의 일반화 사고를 거쳐야 개념에 알기 쉽게 표제어를 붙이는 언어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어화 능력은 메모를 할 때도 필수 불가결하다.

 

언어화의 효용은 상상 이상으로 대단하다. 예를 들어 조직관리에서는 부하직원에게 기대감을 드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때 어떤 말로 기대감을 전할지 언어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  "그냥 이거랑, 이거랑 또... 아, 이런 것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라고 나열하듯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앞으로 반년 동안 ○○씨 에게는 '매니지먼트 역량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라. 추상적이어도 좋으니 먼저 키워드를 전달하는 게 좋다. 그러면 '매니지먼트 역량'이라는 키워드가 부하 직원의 뇌리에 남는다.  혹시나 업무와 관련해 고민을 할 때도 이런 키워드가 마치 광고 문구처럼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며 길잡이가 되어줄 수도 있다.

 


어떤 영화를 보고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자. 실제로 사람들의 80~90퍼센트 정도는 단순히 재밌다는 감상에서 끝난다. 물론 재밌다는 솔직하고 순수한 감정 자체는 상당히 소중한 요소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나 의식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서 언어로 표현하면 추상적인 사고 능력과 언어화 능력이 향상된다. 어째서 재미있따다고 느꼈는지 언어로 정확히 구현하고 이를 타인에게 말로 전하는 습관을 들이면 점점 내공이 쌓인다.

 

혼자서 깨닫고 결론짓는 메모를 좀처럼 지속하기 힘든 사람은 노트 대신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활용해도 좋다. '○○가 재밌었는데 그건 ... 때문인 것 같다.'라는 식으로 어떤 감정을 느낀 이유를 언어로 명확하게 표현해서 의견을 전하면 된다. 이렇게 올린 글 중에 이해하기 쉬우면서 개성이 담긴 글은 인터넷이 널리 퍼지기도 한다. 반면 난해하거나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언어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

 


인간은 개념에 이름을 붙여야만 사고할 수 있다. 그래야 기억도 할 수 있고 다른 곳에 응용도 가능하다. 이처럼 사람은 일반화와 언어화를 통해 창의성을 획득하는 존재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문법도 마찬가지다. 과거형이나 가정법처럼 문법도 명확한 언어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도 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매번 "과거의 일을 말할 때 사용하는 문법으로, 뒤에 '-ed'를 붙이는 것 말인데..."라고 설명하려면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범용성이 떨어진다. 이를 일반화해서 '과거형'이라고 명명했기 때문에 생각이나 의견이 원활하게 교환되는 것이다.

 


마음에 남는 어휘나 관심 가는 표현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빠짐없이 메모해두자. 노래 가사여도 좋고, 길을 걷다 발견한 광고도 상관없다. 친구의 사소한 말 한마디나 가게 이름일 수도 있다. 이런 언어들은 들은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일반화해서 얻은 깨달음을 메모해두었다가 다른 곳에 전용해도 된다.

 


일반화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또 한가지 반드시 익혀야 하는 사항이 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습관. 이견 離見'이다.

 

매일같이 특별한 의식 없이 메모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아견 我見에 기대기 쉽다. 나의 시선이나 주관에 지나치게 치우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일반화를 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

 

이견의 시점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동영상을 찍어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지만, 매일 정해진 장수만큼 사진으 찍어서 나중에 다시 보는 방법이 있다. 이를테면 하루에 50장의 사진을 찍는다고 정해놓고 그날의 자신이 세상을 어떤 식으로 담을지 기대하며 매일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그때의 심경에 따라 카메라가 향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그렇게 찍어놓은 사진을 나중에 자세히 훑어보면 '오늘은 꽃만 엄청 찍었구나'. '이때는 맥주룰 많이 찍었네' 같은 자신의 흐름이 엿보인다. 이런 감각이 한발 떨어져서 자신을 바라보는 이견의 첫걸음이다. 동시에 '의외로 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구나'하고 깨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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