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한달서평9기(20.09.17~10.16)

DAY22_[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_바빌론의 역사

:)kmhbgvdxa 2020. 10. 8. 04:13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

 

바빌론의 역사

 


인류의 역사에서 바빌론보다 풍요를 누렸던 도시가 있었을 까? 바빌론은 우리에게 풍요와 화려함을 상상하게 해주는 상징적 단어로 쓰인다. 바빌론을 꾸며주었던 보물과 보석은 전설적인 것이었다. 바빌론이 그처럼 풍요로운 도시였다면 우리는 그 도시가 숲과 광산과 같은 풍부한 천연자원들에 둘러싸여 있었을 것으로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바빌론은 그렇지 않았다. 유프라테스강이 옆으로 흐르지만 사방이 사막으로 에워싸인 불모의 계곡에 건설된 도시였다. 숲도 없었고 광산도 없었다. 건물을 짓기 위한 돌조차 없었다. 자연스레 형성된 무역로에 건설된 도시도 아니었다. 강우량마저도 곡물을 재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곳에 건설된 도시가 바빌론이었다.

 

바빌론은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증명해준 도시였다. 인간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만들어낸 위대한 업적이었다. 그 거대한 도시를 지탱해준 자원들은 모두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황무지와 다름없는 땅에 이룩해낸 풍요도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바빌론에는 2가지 천연자원이 있었다. 바로 비옥한 토양과 유프라테스의 강물이었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인류의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토목공사를 벌였다. 거대한 관개수로를 만들어 강물을 농토까지 끌어들였다. 척박한 계곡을 지나 건설된 관개수로는 비옥한 땅에 물을 공급하며 생명체가 자랄 수 있게 해주었다. 인간이 흘린 땀의 결정체인 관개수로는 그 땅의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농산물을 안겨주었다.

 

더욱 다행이었던 것은 바빌론을 지배한 왕들이 강퍅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 바빌론에는 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국지전을 넘어서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전쟁이 바빌론의 풍요를 탐낸 타지방의 정복자들을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바빌론의 왕들은 지혜와 진취성과 정의로움의 대명사로 여겨졌으며, 온 세상이 바빌론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착각에서 타국 땅을 무도하게 정복하려는 오만한 왕은 없었다.

 

바빌론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도시이다. 수천년 동안 바빌론을 건설해서 지켜온 인간의 역동적인 힘이 차츰 수그러들면서 그 도시도 폐허로 변해갔다. 바빌론의 영광은 자취를 감추어지만 그들의 지혜는 지금 까지 전해 진다. 그들이 남긴 기록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종이가 발명되지 않았던 시대였지만, 그들은 축축한 진흙판에 글을 새겼다. 그렇게 완성된 토판을 불에 구워 단단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토판이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20센티미터의 크기이고 두께는 2.5센티미터 정도이다.

 

이 토판들이 그들에게는 종이였다. 이런 토판에 전설과 역사와 시가 씌어졌고 왕의 칙령과 법이 기록되었따. 또한 토판은 토지문서와 약속어음의 역할도 해냈다. 때로는 멀리 떨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가 씌어 있기도 했다. 이런 토판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개인적 삶까지도 엿볼 수 있다.

 

고고학자들은 모래먼지로 덮인 도시의 잔해에서 수십만장의 토판이 보관된 거대한 서고를 발견해냈다. 바빌론의 경이로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바빌론을 둘러싼 거대한 성벽이었다.

 

기원전 255년경 필론이 이집트 피라미드와 더불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거론했던 웅대한 성벽이었다. 바빌론에 성벽을 최초로 쌓았던 사람은 세미라미스 여왕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성벽에 대한 어떤 흔적도 찾아낼 수 없었다. 따라서 정확한 높이도 알 수 없지만, 필론을 비롯한 고대 저술가들의 기록에 따르면 높이가 대략 12~18미터였고 외벽에는 구운 벽돌이 붙여졌으며 깊은 해자가 둘러져 있었다.

 

그리고 기원전 600년경 나보폴라사르 왕이 바빌론의 성벽을 다시 쌓기 시작했지만 그 원대한 계획이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성경에도 그 이름이 등장하는 느부갓네살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아버지의 유업을 완성시켰다.

 

그 성벽의 높이와 길이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한 자료에 따르면 높이는 48미터(15층 건물 높이)였고 길이는 14.5~17.5킬로미터였다. 성벽 상단의 폭도 상당히 넓어서 6두마차가 자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엄청난 구조물이 세월의 풍상에 먼지로 변해 이제는 기초석과 해자의 일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당시는 정복의 시대였다. 따라서 바빌론의 풍요로움은 정복자들에게 커다란 유혹거리였다. 수많은 정복자들이 바빌론을 에워싸고 항복을 받아내려 했지만 비빌론의 성벽은 어떤 공격이라도 거뜬히 이겨냈다.

 

그 시대의 침략군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역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1만의 기병, 2만 5천대의 전차, 1천 2백개의 보병연대(연대당 1천명)로 구성된 대대적인 침략군이었다. 병사를 모집하고 식량을 준비하는 데도 2~3년이 걸렸던 엄청난 규모이 침략군이었다.

 

바빌론의 구조는 현대 도시와 거의 똑같았다. 널찍한 도로가 있었고 상점들이 있었고 주거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행상인들도 있었다. 장려한 신전을 관리하는 성직자들도 있었다. 조각과 회화, 직조술과 세공술에서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바빌론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보석들은 예술품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금속으로 무기와 농기구를 만들었다.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은 돌도끼로 나무를 패고 돌은 날카롭게 연마한 창과 화살로 사냥을 하던 시절에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금속으로 만든 도끼와 창과 화살을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뛰어난 금융가였고 상인이었다. 교환수단으로 돈과 어음이란 제도를 발명하고 재산권을 문서로 기록한 최초의 민족이었다. 

 

그러나 바빌론도 기원전 540년경 침략군에게 정복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바빌론 성벽이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바빌론의 몰락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가져온 비극이었다. 당시 가장 위대한 정복자로 위명을 날리던 페르시아 제국의 건설자 키로스 2세가 난공불락의 성벽을 자랑하는 바빌론을 노리고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당시 바빌론의 왕이던 나보디누스는 우너로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바빌론이 포위되기 전에 출정해서 키로스 2세와 전쟁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키로스 2세의 강력한 군사력에 바빌론의 병사들이 연패를 당하자 나보디누스는 바빌론을 버리고 달아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키로스 2세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바빌론에 입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남겨놓은 문명의 흔적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그 웅대한 성벽을 산산이 부숴버린 시간의 영겁마저도

바빌론의 지혜를 지워버릴 수는 없었던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인간의 권리이다

"한나라의 국부는 국민 개개인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윤택하게 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가난한 것과 검약한 것은 다르다.
돈을 흥청망청 써댄다고 해서 부자는 아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대박을 터뜨렸다고 해도 부자가 아니다.
부정한 짓으로 큰돈을 가졌다고 부자가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땀흘려 번 돈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동네 서점에 가보면 처세책들이 쌓여 있다. 모두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일하지 않고 돈버는 법을 소개하는 책도 있다. 심지어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책도 있다. 그러나 일하지 않고 어떻게 먹고살 수 있을까? 일하지 않고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방법이 없지는 않다. 금수저면 된다. 금수저 집안의 아들이나 딸과 결혼하면 된다. 꿈같은 이야기인가?

그럼  마지막 방법 성심껏 일하는 수밖에 없다. 바빌로니아를 건설한 수메르 사람들은 황무지에 바빌론이란 도시를 세웠다. 지금까지도 바빌론은 우리에게 풍요를 상징해주는 단어로 쓰인다. 바빌론은 자연스레 형성된 도시가 아니다. 수메르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지혜가 빚어낸 결실이었다. 

 

이 책에서는 돈에 대해서 3가지를 말해준다.

첫째, 돈 버는 방법
둘째, 돈 지키는 방법
셋째,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

3가지 모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돈 버는 방법을 모른다면 둘째 방법과 셋째 방법은 무용지물이다.

 

돈 버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바빌론 부자들의 입을 빌려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각자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라.
둘째, 열심히 성심껏 일해라.
셋째, 체면을 생각지 마라.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그러나 일을 친구로 만든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럼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고, 열심히 배우면서 일한다면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체면이다. 그러나 옛말처럼 체면이 밥을 먹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돈을 지키는 방법과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소개된다. 모두가 옛날 이야기식으로 씌어 있어 편히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요즘 서점에 범람하는 재테크에 관련된 모든 기법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빚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씌어 있다.

바빌론에서 가장 부자였던 사람이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었던 황금의 지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효력을 발휘하는 절대적 진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