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5_[후천적 부자]_06_투자,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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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자의 탄생

후천적 부자

 

06 투자,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라

 

여윳돈과 비상금은 다르다
진짜 고수는 기회를 기다린다
소중한 자산, 운에 맡길 것인가
당신의 노력과 판단력을 믿어라
유행 따르다 큰코다친다
시세가 아닌 가치를 보라
장기투자와 묻어두기 투자는 다르다
좋은 대출, 나쁜 대출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매도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때는 변명하지 마라.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_니콜라스 다비스 Nicolas Darvas

 

여윳돈과 비상금은 다르다

 

힘들게 일하고 어렵게 버텨서 종잣돈 1000만 원을 마련했다.
이제 이 돈을 종잣돈 삼아 투자하면 직장을 취미로 다닐 만큼 충분한 수익이 나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는 환상에 젖는다.

 

그동안 유심히 지켜봐왔던 몇몇 기업에 돈을 투자한다. 바로 수익이 나지 않고 마이너스로 돌아선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매월 월급이 나오니 이 돈은 말 그대로 '여윳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투자했던 기업들 중에는 손해가 난 것도 있지만, 이 정도 손해는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경험이라며 무시한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생겼다.
월급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회사 측에 사정이 생겨 월급이 늦어진다고 한다. 일주일이 넘어가자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로 쓴 돈이 없어서 난감해진다. 분명 여윳돈이 있어 투자한 것인데 당장 먹고살 돈이 없는 상황에 놓인다.

 

어쩔 수 없이 투자한 돈을 회수한다. 투자한 기업들 중에는 이익이 난 것도 있고 손해가 난 것도 있지만 전액 매도하기로 결정한다.

 

 

실패를 부르는 '비상금' 투자

 

왜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까. 여웃돈에 대한 착각에서 비롯된다. 여윳돈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써야 하는 돈은 여윳돈이 아니라 '비상금'이다. 여윳돈이라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킬 수 있는 돈이다. 사정이 어떻게 변하든 자신의 원칙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돈인 것이다. 

 

여윳돈으로 하는 투자와 비상금으로 하는 투자는 그 성격이 본직적으로 다르다.

그 차이는 공동투자를 할 때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공동투자는 부동산 경매를 할 때 투자금이 비교적 얼마 되지 않고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물건들을 조사하고 동일한 금액을 각출하여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열 명 이상이 모일 경우 1인당 1000만 원 이상씩만 투자해도 몇 억짜리 아파트를 낙찰받을 수 있다. 그런데 잔금을 치르고 명도를 한 뒤에 리모델링을 하여 매매를 하기까지 보통 3~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대출을 받아서 투자금을 마련한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대출이자를 내야 한다는 것까지 감안하여 투자를 결정한다.

 

그런데 만일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명도 저항이 거세 원만한 합의를 보지 못하다가 강제로 점유자를 내보내고 리모델링을 했는데 그만 매매할 타이밍을 놓쳤다면? 이때부터 공동주투자자들끼리 삐그덕거리기 시작한다. 매매를 하지 못하게 되자 누구는 임대를 놓자고 하고 누구는 그래도 빨리 매매를 하자고 한다. 투자한 금액은 동일해도 각자의 사정에 따라 돈의 성격은 달랐던 것이다.

 

 

투자에는 늘 변수가 생긴다

돈이 급한 사람들은 빨리 돈이 회수되기를 원하기에 시세차익이고 뭐고 당장 원금이라도 찾겠다며 아우성친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동투자를 시작했던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의견 다툼이 벌어져 얼굴을 붉힌다. 결국 여윳돈으로 투자한 사람이 돈이 급한 사람들의 원금을 빼주기로 결정하고 원금을 받은 사람들은 투자에서 빠진다는 공증을 한다.

혼자 끝까지 남은 투자자는 임대를 놓고 기다린다. 2년 이상 임대 수익을 올린 뒤 적절한 시점을 봐서 부동산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남긴다. 동일한 금액으로 투자를 했더라도 여윳돈으로 투자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투자 수익을 회수하는데 있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