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_3장_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1/2)
04
미친 듯이 땀을 흘리면 알게 되는 것들
조 드 세나(Joe De Sena). 데스 레이스(Death Race), 스파르탄 레이스(전 세계 14개국에서 100만명 이상 참가하는 경주)등을 만든 세계적인 모험 전문가다. 스파르탄 레이스는 총 6.4Km 를 걷고 뛰는 복합 장애물 마라톤이다. 1만 볼트가 흐르는 전선 통과하기, 진흙 구덩이 통과하기, 얼음이 가득 담긴 쓰레기통 통과하기, 불타오르는 석탄 점프하여 통과하기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스포츠로 명성이 자자하다.
스파르탄 레이스는 난이도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되는데, 스파르탄 레이스, 슈퍼 스파르탄, 스파르탄 비스트, 그리고 데스 레이스다.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데스 레이스는 참가자 중 90% 이상이 완주를 포기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미친 레이스를 만든 조 드 세나는 대체 어떤 인물인가.
그는 사람을 녹초로 만들기로 유명한 아이디타로드(Iditarod) 개 썰매 경주 코스 1,600Km 를 걸어서 완주했다. 또 배드워터 울트라마라톤(Badwater Ultramarathon, 49도가 넘는 날씨에 217Km 를 달리는 경기), 버몬트 100(Vermont 100, 100마일을 달리는 경기), 레이크플래시드 아이언맨(Lake Placid ironman, 수영 2.4마일, 사이클 112마일, 마라톤 26.2마일을 달리는 철인경기)을 일주일 내에 모두 참가해 완주했다.
미치광이인 동시에 지략이 매우 뛰어난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가 정신 나간 일에 뛰어들기 시작한 이유
그는월스트리트에서 주식 중개인으로 일했다. 고객의 주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거나, 고객들이 더 이상 거래하지 않겠다고 말하면 눈 깜작할 사이에 3만~4만 달러를 잃는 일이었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그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삶이었다. 물과 빵, 쉼터, 그리고 완전한 탈진과 완전한 회복이면 충분한 삶. 그는 아이디타로드썰매 코스를 미친듯이 걸으며 자기 삶의 모든 미친 짓을 천천히 털어냈다.
데스 레이스의 기원
어느 날 그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데스 레이스'라는 경기를 만들면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죽음의 레이스? 그렇다. 레이스에 참가한 사람들을 실제로 미치게 만드는 경주다. 경기가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나는지 알려주지 않고, 물도 제공하지 않고, 경기 도중에 버스를 보내서 '언제든 그만둘 수 있습니다. 그냥 버스에 올라타기만 하세요. 이건 당신에게 어울리는 경기가 아닙니다. 당신은 너무 약하니까요' 라고 약을 잔뜩 올린다면?
결과적으로 '데스 레이스'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미치지 못해 안달한 선수들이 입소문을 타고 계속 몰려들었고, 또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나가 떨어졌다.
상황은 언제나 더 나빠질 수 있다
조 드 세나는 스트레스 치유를 위해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가 제시하는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다음과 같다.
"매일, 경찰에게 쫓기는 것처럼 땀을 흘려라. 그것만이 우리 정신속의 찌꺼기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유일한 배출구다.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사업이 망하거나 경제적으로 몰락하는 데는 극도의 경계와 준비를 한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건강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 언제나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지금 땀을 흘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진짜 '데스 레이스' 를 뛰게 될 것이다.
09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찾아라
21세기 들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유형이 있다면, 아마도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바쁘다는 말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에게 건네는 가장 흔한 대답이 되어버렸다.
"바빠!", "엄청 바빠!", "정신없어!"
바쁜 사람은 뭔가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응 역시 축하의 의미다.
"바쁜 게 좋은 거지, 뭐", "한가한 것보다 백 배 낫지."
바쁘다면서 탄식하는 사람들은 자진해서 바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발적으로 일과 의무를 맡거나 아이들에게 온갖 수업과 활동에 참여하라고 '격려'하는 이들이다. 그들이 바쁜 이유는 스스로의 야망이나 추진력, 불안 때문이다. 그들은 바쁨에 중독되어 있으며 바쁘지 않게 될까봐 몹시 두려워한다.
그들은 일하지 않을 때는 불안과 죄책감을 느낀다. 마치 대학 입학 때 유리하게 작용할 각종 과외활동을 챙기는 학생처럼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빈틈없이 스케줄을 세운다.
바쁨은 인생에 필수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상황이며 묵묵히 따라야만 가능하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지금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라고, 정신 없이 바빠 회의에 늦고, 전화기에 대고 소리 지르지만 정녕 말라리아를 없애거나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느라고 바쁜 것인가?
바쁨은 존재의 확인이자 공허함을 막아주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노트에 일정이 꽉 차 있는 사람의 삶은 어리석거나 하찮거나 무의미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스트레스 넘치는 생활은 우리 삶의 가운데에 위치한 '두려움'을 가리기 위함인 듯하다. 하루 종일 각종 업무를 처리하고 이메일에 답하고 영화도 보면서 도저히 한눈 팔 틈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다가 잠자리에 들면, 낮에는 성공적으로 막아두었던 평소의 걱정거리와 질문이 밤에 불을 끄는 순간 옷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괴물들처럼 머릿솔을 가득 메운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지금 당장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되는 다급한 일들이 튀어나온다. 그래서 누군가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혼자 남겨지는 것' 이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도 나누고 딸아이의 공연도 보러 가라. 마치 교실 밖에서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친구에게 한 번만이라도 책상을 박차고 나가 놀자고 떼쓰는 아이처럼 아내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졸라라.
인생은 바쁘게 살기에는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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