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주식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그 모두를 조금씩 보유할 필요가 있다. 채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소위 '분산투자'다. 분산투자는 근본적으로 각 자산군(주식, 채권)에 속한 하위 범주에 모두 투자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분산투자 보다 자산배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이전 글(DAY08)에서 보듯이 '주식'이라는 폭넓은 범주에는 대기업 주식(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해외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런데 이중에 꾸준히 수익률을 올리기만 하는 주식은 없다. 마찬가지고 채권도 종류에 따라 수익률과 세금 혜택이 다르다.
투자로 빨리 돈을 벌려고 하다가는 대개 손해를 본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알고 있다 말하는 사람은 바보 이거나 영업직원이다.
다양한 종류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여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소형주 혹은 수형주 펀드만 보유해서는 안된다. 10년 동안 소형주가 부진하면 정말 곤란해진다. 반면 소형주에 대형주, 해외주를 추가하면 한 부문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보험을 드는 셈이다. 그러니 주식에 투자한다면 다양한 주식 혹은 주식편드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솔직히 지금 막 불안한 마음으로 투자를 시작햇다면 가장 큰 위험은 너무 위험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아니라, 게으르고 부담스러워서 아예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기본적 내용은 이해하되 온갖 변수와 선택지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뮤추얼펀드: 나쁘지 않고, 대단히 편리하지만 종종 비용이 많이 들고 믿을 만하지 않음
금융업계는 멍청하지 않다. 1924년 다양한 종류의 투자 상품(주로 주식)을 한데 묶은 뮤추얼 펀드가 탄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는 어려움 없이 자신에게 맞는 펀드만 선택하면 되도록 해줬다. 예를 들면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뮤추얼 펀드 뿐만 아니라 바이오기술, 통신, 심지어 유럽 주식이나 아시아 주식에 초점을 맞춘 펀드도 있었다.
뮤추얼펀드는 다양한 주식으로 구성되고 수많은 종목을 보유한다. 한 바구니에 달걀을 너무 많이 담는 문제를 걱정하거나, 투자 설명서를 확인하거나, 업계 소실을 따라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기도 많았다. 또한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이루어졌다.
당시 대부분 기업 퇴직연금을 통해 처음 뮤추얼 펀드를 접했고 대단히 유용한 투자 수단으로서 지난 85년간 큰 인기를 누렸으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액티브 운용(전문가가 펀드 종목을 고르는 것)의 대가로 높은 수수료(운용보수)를 받기 때문에 월가의 월등한 수익원이 되어주었다.
이런 수수료는 당신의 수익을 가로챈다. 금융기업이 뮤추얼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잘못된것은 아니다. 뮤추얼 펀드는 일반인이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니 수수료를 떼어 간다고 해도 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수수료가 싸고 수익률도 높은 인덱스 펀드라는 더 나은 선택지가 나타났다.
장점:
- 전문 펀드매니저가 투자 결정을 대신해준다. 투자자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다양한 주식을 보유하기 때문에 한 종목이 부진한다해서 전체 펀드가 흔들리지는 않는다.
단점:
- 운용보수, 선취 수수료, 환매 수수로(수익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매도 수수료) 등 적지 않은 수수료 지출
- 여러개의 뮤추얼 펀드에 가입하면 투자 종목이 겹칠 수 있다. 생각보다 분산투자가 덜 될 수 있다.
- 75%의 대다수의 경우가 시장수익률을 넘어서지 못하는 '전문가'에게 보수를 지불해야 한다.
인덱스펀드: 매력 없는 가문의 매력적인 사촌
1975년 뱅가드의 설립자인 존 보글은 세계 최초로 인덱스 펀드를 선보였다. 인덱스 펀드는 기준을 낮춰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고,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려 시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컴퓨터를 이용햐여 자동으로 지수를 따라가며, 비용을 낮추려 시도한다. 이를 통해 인덱스 펀드는 비용을 낮추고, 세금을 줄이며, 거의 신경 쓸 필요가 없도록 해 준다. 인덱스 펀드는 컴퓨터가 지수(코스피, S&P, 다우존스 등)를 따라가기 위해 운용하는 주식 모음이다.
인덱스 펀드는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쉽고 효율적인 수단이다. 단, 단순하게 시장수익률을 따라갈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가령 증시가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다. 수익이 오르내리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항상 올랐다. 인덱스 펀드가 안기는 보너스는 금융업계를 엿 먹이고 거기서 일하는 친구들을 화나게 만드는 동시에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장점:
- 비용이 대단히 적고, 관리가 쉬우며, 세금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단점:
- 대개 여러 펀드에 투자해 포괄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 복수의 펀드에 가입할 경우 대개 12개월에서 18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98% 이상의 투자자들은 폭넓게 분산하고 매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비용 적은 인덱스 펀드다."
-워런 버핏
"지난 70년간 시장수익률을 넘어선 펀드 매니저가 얼마나 적은지 알면, 인덱스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게 낫다는 훨씬 나은 원칙을 갖게 된다." -마크헐버트
"언론은, 해마다 점수를 내고 덜 화려하지만 궁극적으로 승점을 안겼던 인덱스 펀드보다 일시적으로 놀라운 적중률을 보인 적극적 펀드에 더 초첨을 맞춘다." -스코트 사이먼-
생각보다 많은 수수료 | ||
투자금액 | 저비용 인덱스 펀드의 연 수수료(0.14%) | 액티브 펀드의 연 수수료(1%) |
5,000,000 원 | 7,000 원 | 50,000 원 |
25,000,000 원 | 35,000 원 | 250,000 원 |
100,000,000 원 | 140,000 원 | 1,000,000 원 |
500,000,000 원 | 700,000 원 | 5,000,000 원 |
1,000,000,000 원 | 1,400,000 원 | 10,000,000 원 |
인덱스 펀드는 개별 주식 및 채권 혹은 뮤추얼 펀드보다 명백히 낫다.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정확하게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통제 하고 싶다면 아주 좋은 선택지다.
하지만 적절한 자산 배분 방식과 인덱스 펀드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조사할 사람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분산투자된 포트폴리오 구성을 원하지 않으며, 1년에 한번이라도 여러 펀드를 살펴 균형을 맞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 가지 더 남은 선택지가 있다. 너무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 타깃 데이트 펀드(TDF)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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