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_생태와 인간_최재천
"바이러스 3~5년마다 창궐한다" 인류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최재천.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이다. 자연과 인간의 접촉, 야생동물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의 대가의 관점에서 견해를 제시하였다.
코로나19이전에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의 큼직한 바이러스가 있었다. 문제는 그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고 모두 21세기에 발병하였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로 독자적 증식이 가능한 세균과 달리 남의 유전체에 올라타야 하느로 숙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초점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척 약았다는 점이다. 초기엔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잠복기를 가져 숙주가 충분히 전파시키도록 한다는 점이다. 아주 영리한 녀석이다.
바이러스의 창궐 주기가 짧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두절미. 결국은 인간때문이다. 전레 없이 야생동물들을 건드려 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비롯 되었다. 그렇다면 박쥐가 우리에게 일부러 바이러스를 배달 했을까? 아니다. 건드린 것은 우리다. 자꾸 숲으로 길을 내고 목재를 실어 나르는 와중에 박쥐 서식지 까지 침범하게 되고 매개체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까지 배달 된 것이다.
최근 논문에 많은 동물들이 왜 야행성으로 변했는지 추적한 논문이 있습니다.
원래는 밤에 돌아다기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고 한다. 인간이 낮에 돌아다니니까 인간을 피해 할 수없이 밤에 돌아다닌 것이다. 코로나19 초기 강제적으로 야외활동을 금지하였을때 야생동물은 아무 꺼리낌 없이 도시를 활보 하였다. 결국 동물들 큼 속에 있어야할 바리어스가 인간에게 온것이다.
진정한 대안은 생태백신과 행동백신
코로나19와 같이 살아야 한다. 애당초 근절 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다. 백신을 만들려면 적어도 1년을 걸리고 실직적으로는 2~3년을 보아야 하는데 백신은 늘 뒷불을 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창궐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마당에 그때마다 백신을 개발한다고 하면 늘 뒷북을 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스와 메르스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수십만 명이 죽어나가고 세계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져 바이러스가 저절로 한풀 꺾인것 뿐이다.
신인류의 삶은 뉴노멀(New normal)
혹시 그동안 인간의 삶에 쓸데없는 불필요한 거품과 과잉이 경제를 지탱한것을 아닐까. 앞으로 신인류의 삶은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자연을 경제발전의 수단으로 사용하던 올드노멀(Old normal)의 시대는 지나간것이다. 쓸데없는 접촉을 피하는 절제된 접촉을해야한다. 우리 인류는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조금더 현명해져야 한다.
진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게 더 좋다는 계산을 이제 드디어 사람들이 할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이 생긴 겁니다. 몇 년마다 한 번씩 이런 대재앙에 휘둘릴 수는 없어요. 생태적 전환만이 살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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