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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한달머니5기(20.03.15~04.14)

DAY15_신용카드를 최적화하라

by :)kmhbgvdxa 2020. 3. 30.

현명하게 사용하라


신용카드에 대한 관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현금을 쓸 때 보다 지출내역을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도 이 부분에 대해 매우 찬성한다. 어렸을 적 용돈기입장을 한 번이라도 작성해 본 적이 있는가?

'실과' 과목이었을 것이다. 시험문제에 용돈기입장을 예시로 작성해 보는 문제가 있었다. 예상되는 지출과 수입을 항목에 맞게 수학적 계산이 틀리지 않게 제출하였고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 용돈기입장의 제일 첫 줄 기입 내용은 '수입' 이어야 하며 내역은 '부모님께 용돈 받음'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이없음에 그냥 무시했었다. 수중에 언제 생겼을지 모르는 현금이 있을 수도 있고 놀이터 미끄럼틀 아래서 주웠을 수도 있지 않은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그 뒤로도 자발적으로 용돈기입장을 쭉 이어나가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난관은 언제 어디에 돈을 썻는지 전부 기억하기가 그때그때 영수증을 받거나 메모하지 않는다면 장부가 맞질 않았다. 오래가지 못했다.

대학생이 되고 스스로 돈을 벌어 생활하게 되고 어느정도 지출을 수기 기록하였지만 사실 오래가지 못했다. 자차를 몰면서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발급받았다. 주유할인 혜택이 큰 카드를 네이버 지식인을 뒤지고 뒤져 가입했다. 'KB카드의 U-축구사랑'이다. 울산 축구장 표를 발급받을 시 혜택이 큰 카드였지만 sk주유로 리터당 70원 청구할인이라는 숨은 혜택이 있던 카드였다. 2009년에 만들었고 차가 없는 지금에도 카드는 유지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내역서가 우편으로 배달된다. 나의 모든 내역이 기록되어 있다. 스스로 기록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록되는 점이 매우 좋았고, 지금은 어플로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카드 할인 혜택이 제대로 적용 되고 있는지 이틀이나 삼 일 후 이용내역을 검색하여 수시로 확인도 한다. 

물론 신용카드를 감당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회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절제력이 있을 때에 해당된다. 신용카드를 쓰는 것은 최악의 재테크라거나 혹은 무조건 잘라버리라는 타당성 있는 말도 분명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에 대한 진실은 이 두 극단의 중간쯤에 있다. 잘 관리할 수 만 있다면 보유할 가치가 있다.

 


신용카드 대금 결제날은 월급날에서 최대한 멀리 설정해 놓는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당장 내 수중에서 빠져나가지 않는다. 한 달 뒤에 결제된다. 그 한 달 동안 난 현금을 가지고 있다. 그 한 달 동안 현금으로 다양한 투자의 기회를 갖는 것이다. 

지금의 난 그 한달 동안 큰돈을 벌거나 하진 못한다. 현재 이용하는 방법은 CMA 계좌에 넣어 두는 것이다. 20대 초반 우연히 재테크 서적을 읽고 CMA 계좌를 알게 되었다. 당시 동양종금(현 유안타증권)에서 계좌를 만들었다. 그때(2008)와 지금(2020.3)에도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한다. 그땐 수익도 일정치 않은 대학생이고 큰 백만 원 정도의 목돈도 없었다. 매일 이자를 주는 CMA라지만 시드머니가 너무 적으니 매력조차 못 느꼈었다. 현재 고정 월급이 있는 지금은 좋은 투자처를 찾지 못할 땐 우선 CMA에 넣어 둔다. 참고로 잔고에 450만 원을 한번 찍어야 이체수수료가 면제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그 한 달간 '예탁금 이용료'란 명목으로 천 원에서 이천 원 정도의 이자를 받는다. 얼마 되지 않는 작은 돈인가?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 물론 더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당장 묘수가 없다면 아무 소득도 없는 일반 계좌에 보관하기보단 CMA를 추천한다. 다만, 이체수수료 면제 조건을 꼭 충족시켜야 효과가 있다. 힘들에 얻은 이자를 이체 수수료로 써버린다면 억울하지 않은가.

신용카드를 아예 쓰지 않는 방어적인 태도 보단 신중하게 쓰는 공격적인 태도가 훨씬 낫다. 신용카드를 최적화 하고 전반적 사용을 개선하자.

 

 


신용관리

신용은 하루에 커피 한 잔을 참으며 몇 푼 아끼는 것보다 재정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좋은 신용점수는 수십만원의 이자를 아껴준다. 당장 대출받을 일이 없는가. 앞으로도? 그런 사람은 없다. 금수저라면 모르겠다. 차자 집을 사게 될때 대출이 필요 하게 될 것이다. 부자는 계획이 필요해지기 전에 미리 계획한다는 점을 명심해라

우리나라는 현재 개인의 신용도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개편하였다. 1~1,000점 까지 점수화 한다. 책에는 올크레딧,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에서 확인을 해보라 추천한다. 음.. 다 유료였다. 별로다. 사실 이미 토스와 뱅크샐러드, 카카카오뱅크에서 이미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오고 있었다. 책에서 추천하는 두 곳을 어떨까 경험해보았지만 단순히 조회목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면 어플이 좀더 간단하고 무료이니 이 방법을 추천한다. 

왼쪽부터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제때 결제하라

결제를 자동화 하여 연체하는 일이 없게 하라. 상환이력이 신용점수에서 가장 큰 35%를 차지한다. 신용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제때 결제하는 것이다. 며칠 결제가 늦었다는 이유로 카드사가 수수료를 높이게 하고 신용점수를 깎도록 하지 마라.

카드 결제일에 맞춰 결제계좌에 해당 금액을 입금했었다. 아직 자동 결제를 해놓지 않았었다. 당장 실천하려다 몇일뒤면 결제일임을 알고 혹시나 이중 결제가 되지 않게 이번달 결제가 된 후 자동결제로 해놓아야 겠다. 자동결제로 해 놓는 것은 어플에서 쉽게 메뉴를 찾을 수 있었다.

 


이용한도를 늘려라(빚이 없을때만)

카드 사용 금액을 이용한도로 나눈 비율을 신용활용률 이라 한다. 이 신용활용률은 낮을 수록 좋다. 같은 금액을 소비하도라도 이용한도가 높은 사람은 이 신용활용률이 낮게 된다. 대출기관은 한도까지 돈을 쓰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곧 돈이 떨어져 상환능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의 이용한도는 현재 원화 \4,600,000에 미화 $4,600 이다. 이용한도를 늘려놓을 수 있을때 최대한 늘려 놓는 것이 좋다는 (물론 카드 사용을 절제 할 수 있을 때) 팁을 얻고 최대한으로 증액 해 놓았었다. 좀더 가능한지 확인 해 보았으나 더이상은 가능하지 않았다.

  

 

 


최소금액결제의 위험(리볼빙)

카드 사용 금액을 전액 결제 하지 않고 잔액을 남겨 이월하는 서비스가 있다.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로 리볼빙이다. 최소결제금액(최소10% ~ 최대 100%) 만 결제하면, 연체 처리가 되지 않고 나머지 잔여대금에 대한 결제가 다음 달로 자동 연장 되는 것이다.

이는 표면상으로 카드사가 소비자들을 매우 위하는 것처럼 보인다. 언뜻 보기에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은 내 지갑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게 해주는 기특한 수단처럼 보인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다.
연체처리가 되진 않지만 남은 잔여대금에 대해선 높은 이자율이 부과된다. 할부서비스 보단 단기카드대출의 성격이다. 이자율은 최저 연 7%에서 최고 연20%로 사실상 무시무시한 이자 부담이다. 물론 연체보다야 신용거래상의 불이익은 낮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정말 당장의 현금이 없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1년에 1~2회정도만, 물론 이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무시하고 매월 누적되다 보면 신용점수가 하락되고 신용활용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이런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화나 어플을 사용하여 확인해보자.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회전결제, 페이플랜, 자유결제 등 리볼빙은 다양한 이름으로 둔갑되어 있다. 확인해보자

 

-용어정리: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회전결제=페이플랜=자유결제=리볼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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