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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한달쓰기4기(20.01.31~03.01)

DAY11 한달쓰기

by 휘바영감 2020. 2. 11.

012

화요일

매주 화욜엔 주중 다른날 보다 일찍 일어난다. 오전10시미사 반주를 위해. 중학교 2,3학년 때 이후로 한동안 못하다 다시 시작해 올해는 3년째가 된다. 2단짜리 이지만 처음 배운 세팅대로 아랫단만 주로 사용한다. 매주 반복되는 봉사이지만 오늘은 평소와 사뭇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

지휘하는 분 없이, 층이 나뉜 곳에서 반주하는 환경이라 내 속도로 너무 느리게, 빠르게 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끌려가서도 안되고 반주로 이끌어 조절이 필요할 할때도 있다. 흐름에 묻혀 넘실넘실 하고 싶지만, 튀어야 할때도 있고, 튀지말고 일부가 되어 보탬이 되어야 한다.

음악이란 그런것 같다. 순간순간이 중요하며 지나가면 다시 고칠 수 없다. 영상으로 기록하여도 그때 그 실수, 오점. 다시 돌아가 고칠수 없다. 그것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미사와 연결되면 고려되는 것들도 많고..

이런 저런 생각.  공상에 빠진 하루.
머리가 복잡할땐 기타에 내 노래를 얹는다. 그게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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