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이곳 목동 강의를 하며 발견한 특징 하나.
방학때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학생 한둘이 꼭 있다.
우스갯소리로, (정말) 흘러가는 이야기로
"잘 즐기다 오시고 올때 양손가득히 봅시다^^" 하고 인사해준다.
장난으로 흘려보낸 안부배웅에도 챙겨주는 학생들이 있는데
희한한 점은 대부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이다.
생각지도 않아서 더욱 감사히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소리내여 존댓말로 반가움을 표현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때, 많은 고민이 된다.
기왕이면 필요한것. 좋아하고 기뻐할 만한 것. 혹시 최근에 귀뜸이라도 흘러준 정보가 없었나 회상한다.
선물한다는 그 과정이 즐겁다.
받았을때 행복해 하면 더 좋고 아니여도 그 준비하는 동안
상대가 기뻐할 상상을 하며 이미 난 즐겁다.
건네는 선물에
내 마음도 함께 실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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