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자의 탄생
후천적 부자
05 평생 월급 보장 프로젝트
부자들을 어떻게 투자할까?
반드시 매월 흑자 경영하라
멀리 보면 적은 돈도 불릴 수 있다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법
월급은 후천적 부자로 가는 주춧돌이다
수익금은 보너스가 아니다
기회는 반드시 돌아온다
안목을 키워야 결단력이 생긴다
다른 투자자와 경험을 나눠라
실패,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
돈이란 헛된 기대에 부푼 도박꾼에게서 나와 정확한 확률을 아는 사람에게로 흘러들어 간다.
_랄프 웬저 Ralph Wanger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w는 자신의 묘비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 새겨놓았다. 기회가 왔는데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뜨끔한 유언이 있을까?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 중의 대부분은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끝내 하지 못한 것들이다.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관심을 쏟으면서 공부한 기업에 투자를 할 기회가 왔는데도 용기가 없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것이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 우물쭈물하다가 기회를 다 놓쳐 버리곤 한다.
1997년 IMF 사태 직후에 많은 이들이 주택을 보유의 목적이 아닌 거주의 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도 주택을 구입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과감하게 매입하여 그 직후 많은 시세차익을 봤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부자가 탄생한 시기가 바로 IMF 사태 직후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2002년 부동산 경매 시장에는 또 한 번의 큰 변화가 있었다. 민사 소송법이 민사집행법으로 바뀌면서 입찰 방법을 비록 하여 인도명령제도까지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여러 가지 법이 바뀐 것이다. 당시까지 부동산 경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지켜보면서 부동산 경매 시장을 떠나갔다. 부동산 경매로 이익을 얻기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오히려 부동산 경매가 대중화되었다. 진행이 투명해지면서 더 이상 '깡패'들이 활개를 치지 못하게 되었고, 일반인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자유롭게 부동산 경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시장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상황을 파악한 뒤에 용기 있게 결단을 내렸던 이들이 이 시기에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부동산 경매 투자에 회의적인 시선이 모이던 시기가 2004년에도 있었다. 정부의 주택 시장 안정대책의 여파로 재건축, 민간 건축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그러나 역시 일부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하고 경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인천 지역은 전게가가 투룸 기준으로 2000~3000만 원 정도였다. 부동산 경매에 나온 물건을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시기여서 감정가 4000만 원 하던 빌라가 한 번 유찰될 때마다 30%까지 저감 되어 3회 차 때에는 2000만 원 정도에 낙찰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낙찰받은 빌라는 3000만 원에 전세를 놓고 몇 년 후에 재건축, 재개발로 인천 지역 시세가 뜰 때 최소 6000~7000만 원에 팔아 이익을 볼 수 있었다.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잡고 결단을 내리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자신만의 관점도 없이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는 이들은 결코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다
언젠가 신문에서 지난 10년 동안 ROE 15%를 지속한 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가 있었다. (ROE는 자기 자본 이익률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기업이 투자된 자본으로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1000원을 투자해서 100원을 벌면 ROE 10%라고 표현한다.)
A는 신문에 나온 기업들을 선별해서 꾸준히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코웨이(구 웅진 코웨이)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2012년 하반기에 들어가 갑자기 신문 경제면에 웅진그룹의 기사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무리하게 확장한 나머지 자금 문제가 생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코웨이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정수기 등을 렌털 해주는 곳이었다. 한 번 설치하기만 하면 관리,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월 돈을 받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망하지 않을 회사였다.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주가가 매일같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A는 이번이 기회라는 판단이 들었다. 당시 4만 원이 넘는 주가에 차마 매입할 생각을 하지 못했던 주가가 떨어져 3만 원까지 떨어졌다. 매입을 고민했지만, 2만 5000원까지 더 떨어지기를 욕심이 생겼고 그동안 2만 8000원까지 내려갔다. 조금만 더 하며 희망 가격 2만 5000원을 기다렸지만 이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결국 2만 5000원에 미련을 못 버려 끝내 매수를 못하고 단 며칠 만에 3만 5000원까지 오르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웅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 주가가 4만 원 이상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때라도 투자를 했어야 하지만 우물쭈물 망성이기만 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013년 11월 코웨이의 주가는 6만 2000원, 2021년 7월 코웨이의 주가는 7만 7900원이다.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충분히 자료 조사를 하면서 공부한 기업이라면 기회가 왔을 때 결단을 내려야 한다.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순간의 이익에 혹해 아무 때고 투자에 나서는 것도 문제이지만, 모든 분석을 끝내 놓고도 결단을 내리지 못해 기회를 그냥 보내는 것 역시 문제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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