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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한달쓰기5기(20.03.15~04.14)

DAY07 한달쓰기

by 휘바영감 2020. 3. 22.

곰돌이 푸는 매일이 행복할까?


성당에서 미사 봉헌을 할 수 없는 요즘 토요일 정오엔 기차표를 예매한다.

이전 토요일 일상은 주로 성당 찬양부실에서 보냈다.
기타로 주일 미사곡을 연습하고 부르고 싶은 가요도 불러보고 스마트폰에 영상도 담곤 했다.

동생은 올해부터 지방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 댁에 올라와 있다.
평소 주말과 주일에 본가 다녀올 여유가 적었던 난
요 근래 기차표를 자주 끊는다.

오늘은 동생의 생일이다.
노량진에서 포장해온 회도 먹고, 10년 되어가는 단골 약수터식당의 곱창전골도 포장해 왔다.
잡채도 있고 미역국도 있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있다.

TV 없이 자취한다.
본가에 오면 오랜만에 시청 한다. 저녁이 지난 9시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본다.

대한민국만세 이후 오랜만이다. 이 늦은 시간대로 변경되었나 보다.
가족. 가족이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 대단하지 않지만 행복해 보인다. 
Power Set. 뜬금없이 집합족이 떠오른다. 직업병.

생각 없이 편안한 밤.
푸는 매일이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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