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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한달쓰기5기(20.03.15~04.14)

DAY15 한달쓰기

by 휘바영감 2020. 3. 30.

사과는 진심을 담아


함께 더불어
부대끼며
우리는 살아간다

나도 살아간다
같이 또 같이 부대낀다

상처를 받고
상처를 준다

상처를 주게 되는 날은
마음이 편치 못하다
종일 후회가 가득하다

큰소리로 논리 있게
내 기분을 분명히 표현했다

후련하지가 않았다. 불편하고 후회만 가득했다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를 꺼낼 순 없었을까
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것일까
조금만 잠시만 멈추고
정중하게 부탁해볼걸 

 

빵집에 들렸다
내가 요기할 계란빵 하나와

사과의 마음을 전할
맛나 보이는 빵들도 몇개 담았다.

카푸치노와 아이스아메리카노

따뜻한 것과 시원한 것 중
어느 것이 취향 일지 몰라
둘 다 주문했다.


남은 선택지를 따르면 충분했다

"저번엔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그렇게 까지 크게 말할 것도 아니었는데
 아이들 앞에서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상처 주고
상처 받고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길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지만

우린 매번 실수를 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
정중히 사과하며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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