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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달서평8기(20.08.01~08.30)

DAY07_[코로나사피엔스]_포스트코로나(3)_문명의 전환

by :)kmhbgvdxa 2020. 8. 7.


포스트 코로나[3]_문명의 전환_최재붕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는다"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어떻게 가속화되는가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대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인류의 생활 공간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옯겨가는 것은 언택트(비대면), 즉 오늘날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방안과도 일치힌다.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포노사피엔스들의 생각의 표준이 확연이 다름을 확인했다. 디지털 문명은 어차피 정해진 미래이고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제 인류의 문명을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전향해야 한다. 완전히 달라진 세상의 표준을 기존 사회에 접속하는 것. 글로벌 팬데믹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면,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을 더욱 가속화하여 모두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뿐이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서비스융합디자인과 교수.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IT기술 발전을 이끄는 엔지니어로 활동하던 중, 2005년 최재천 교수와의 융합디자인 공동연구를 계기로 '인류의 잔화'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되었다. 이후 디지털 기술로 인한 많은 변화를 '사람의 본질', 사람 중심'으로 접근하는 공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볼 때 코로나19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요?

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변해서 온것이다. 그 기준은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스마트폰을 들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포노'는 라틴어로 스마트폰, 폰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포노 사피엔스란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쓰는 새로운 인류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문명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어 디지털 문명, 포노 사피엔스 문명으로 갈 것이다.

 

 

 

산업혁명 역시 가속화 될 것이다.

인류의 생활 공간이 스마트폰을 쥐고 어디든 접속할 수 있으니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것에 방점이 있다. 물건의 구매와 영화, 금융, 은행 등 온갖 것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언택트(Untact), 비대면 이라는 감염을 줄이는 방법과 일치한다. 

이런 팬데믹 쇼크는 계속 반복될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바이러스가 다시 왔을 때 제대로 일을 하려면 재택근무도 할 줄 알아야 하고, 교육을 제대로 받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도 봐야 한다. 

넓게 보면 키오스크, VR(가상현실), 온라인쇼핑, 챗봇이 모두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 우리나라는?

세계 100대 디지털 벤처가 우리나라에 오면 절반 이상이 불법이다. 규제 공화국이라 얘기하는게 다 그런 이유다. 우버, 에어비앤비 대표적이다.

원격진료 이야기를 해보자.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선 원격진료를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불법이다. 감염이 두려운 많은 분들이 병원에 내원해 의사의 진단 받기를 꺼렸다. 우리나라에선 기존 일자리에 위협이 된다면 일단 규제 대상이 된다. 하지만 규제로만 지키기엔 이미 세계 문명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호가 도태로 이어져선 안된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는것이다. 

우리 사회는 문명의 표준이 과거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사태로 얻은 교훈은 코로나는 규제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디지털 문명에 익숙해져야 앞으로 우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존할 수 있다.

가령,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디지털스토어 차리는 법을 몰라 준비를 못했다면 다시 또 코로나19같은 위기가 왔을 때 몇 달씩 매출이 하나도 없는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SNS 마케팅까지 해서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 배달위주로 운영했던 가게들을 큰 호황을 누렸다. 한번 맛본 사람들이 단골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위기가 기회가 된것이다.

소상공인을 보호한다고 자꾸 규제를 만들고, 기존 방식의 지원 사업에 돈을 너무 쓰기 보단, 변화 할 수 있도록 '디지털스토어'를 차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차원의 사업이 차라리 세금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아닐까. 바이러스가 다시 온다는데 언택트 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규제할 수는 없지 않은가.

 

 

기성세대들도 디지털 문명에 적응하도록 유도해야

언택트가 자리를 잡으면 인간성이 소멸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한다. 부작용도 물론 있겠지만 순작용도 사실 많다. 

예를 들어,
영역의 경계 없이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이 가능해 진다. 디지털에서도 인간관계는 형성된다. 

우리는 '안 될 거야'라고 미리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어떤가? 디지털 교욱도 이미 많이들 받고 있다. 학생들 중에는 유튜브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학습하고 아주 완벽하게 코딩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다. 곡곡에서 이미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데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건 안 좋은 거야'라며 부작용만 계속 드러내는, 들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기회르 '디지털 혁신은 뭘까' 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디지털 문명에 대한 적응력을 점차 높이는 게 앞으로 사회 적응력을 키우는 데 필요함을 인지해야 한다. 기성세대 보호를 위해 새로운 산업을 계속 규제할 것이 아니라 그분 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문명으로 갈 수 있도록 교육도 시키고 지원도 하는 것이 서로 상생의 체계를 갖추는 길이고 앞으로 더욱 절실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지배력이 강화된다.

팡(FANG)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팡'이라는 기업들은 인류의 문명을, 나의 비지니스 모델 자체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힘들지만 배워야 한다.

전자상거래가 커지면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거래는 아무래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넷플릭스가 커지면 극장은 어려워질 것이다. 방송국 매출은 이미 절반 정도 떨여졌다. 우리나라 국민 1,000명에게 저녁 7시면 어떤 매체를 보는지 설문조사를 했더니 56.7퍼센트가 유튜브를 본다고 대답했다. 지산파가 18퍼센트, 그다음으로 케이블이 9퍼센트가 나왔다. 그러니까 TV는 27퍼센트밖에 안되는 것이다. 그것도 대부분 50대 이상 분들 이었다. 

 

 

 

과거의 생활 플랫폼들은 앞으로 전부 다 바뀌게 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되자마자 대학생이 코로나앱을 직접 만들어서 무료로 뿌렸다. 대단한 것이다. 이는 디지털 문명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이 대학생은 메르스 때 개발했던 것들을 그대로 적용해서 단 하루 만에 코로나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지도상으로 보여주는 앱을 개발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텍스트로 발표하는 것이 표준이고, 이것이 대한민국 표준이었다.
포노 사피엔스들은 '국민이 진짜 편하려면 지도 기반의 앱이 필요하겠다'라고 반응한 것이다. 생각의 표준이 다르다.

 

 

 

생각의 표준은 바뀌었는데 사회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해

우리나라는 물류시스템이나 IT를 활용한는 개인의 능력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 인구의 95퍼센트 이상이 스맡폰을 쓰고있고, 그걸 배우고 학습하는 능력은 굉장하다.

하지만,
국민의 표준, 일상의 표준은 바뀌었는데 제도가 그걸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의 2018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모바일뱅킹을 쓰는 사람은 60퍼센트다. 이용률이 50퍼센트를 넘는다는 건 이미 표준이 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면 80퍼센트가 될게 명백하다. 하지만 정부에선 아직도 데이터나 개인정보 같은 것들을 가능하면 다 막아놓는다. 개인정보 보호 이런 차원에서 말이다.

사실 우버나 타다 같은 것들은 성인이 이용하는 것이니 조금 불편해도 괜찮다. 제일 심각한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 아이들 교육이다. 지금까지 교육에 관한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작년에 있었던 정시 확대로 인한 공평성 문제, 역사 교과서 기술 문제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온라인 교육 준비를 해야 된다는 그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이미 유튜브로 온라인 학습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학원가에선 이미 일상이 되었다. 그런데 학원에서는 온라인 교욱이나 콘텐츠에 대해 하나도 준비를 해 놓은 것이 없다. 이번에 어떤 선생님들은 과제만 내주고 "내일 내세요."라고 포스팅만 올렸다고 한다. 왜 그렇게 했냐고 물어봤더니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것을 학부모들이 보면 창피할까 봐 부담이 돼서 녹화도 못하고 과제만 올렸다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아이들에게 공교육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이 시작될 것이다. 결국 문제는 거기에서 온다. 

 

 

 

새로운 문명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아마존 같은 경우는 유통의 일자리를 거의 다 뺏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있다. 아마존에서는 직원들을 계속 모아 교육을 시킨다. 자기들 시스템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니까 디지털 플랫폼 활용 교육을 시키고, 물류센터에서 로봇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시킨다. 그러면서 새로운 일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마존에서 그것이 실현되면 다른 물류사업으로도 퍼져나가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생활 공간이 바뀌고 인류의 문명이 바뀐다면, 그에 대비 할 수 있는 자본을 축적하면서 그쪽으로 옮겨가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1,2,3차 산업혁명 때마다 우려했던 부분은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역사적으로 일자리는 계속 늘었고 소위 질 좋은 일자리 또한 계속 증가했다는 것이 정확한 사실이다. 동시에 노동 시간도 줄었다. 주 5일 근무에서 앞으로는 재택근무에 주 3~4일 근무가 표준이 될 거라는 예측도 있다.

여기서 문제는 준비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를 애써 만들지 않으면 없어지기만 할 뿐 저절로 만들엊리 수는 없다. 지금은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을 적용하면 길이 열린다

중국 상하이의 걸인들은 깡통에 QR코드를 붙인다. QR코드로 돈을 구걸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기반한 계좌로 생할한다는 것이다. 우리라고 왜 못할까요.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젠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분들이 대부분 디지털 문명에 익숙하지 않고 어려워한다. 당연한 일이다.

1960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80달러였다. 당시 아프리카 우간다와 똑같이 출발했다. 그렇다면 196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은 어린 시절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보낸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을 보라.
환갑이 된 이분들이 60년 만에 우리나라를 세계 5위 제조 강국으로 올려놨고, 국민소들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현대 인류 100년 역사에 비교할 대상이 없는 기적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60대는 보호하고 지키는 데 익숙한 세대가 아니라, 인생 자체가 엄청난 도적으로 점철된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디지털 문명, 스마트폰 생활, 이거 하나 적을 못하실리가 있을까?

마음의 문을 닫은게 문제라 생각한다. 젊은 애들한테 배워야 하니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다. 또 배운다고 잘 쓸수도 없고, 자꾸 물어봐야 하니 짜증 나는 것이다. 이런거 배우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더라, 그래서 안배운다라고 하시는 것 뿐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를 겪어보니 어느 쪽이 더 건강하고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지 답이 나왔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른들이 나서서 바꿔야한다. 40억 이상의 인류가 동참하는 새로운 문명이다. 고집을 버리고 이제 배워야 한다. 마음의 표준을 바꾼다면 금세 바뀔 거라 생각한다.

오늘 내 마음의 표준을 바꾸는 일이 우리나라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바로 표준이 달라지면 생기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중부 역시 '어차피 디지털 문명은 정해진 미래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책의 표준을 바꾸자는 겁니다. 바이러스가 다시 온다는데 언택트 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규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을 적용하니 길이 열린 거죠. 없어지는 일자리를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 입니다. 새로운 문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야 수급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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