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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달독서10기(20.11.01~11.30)

DAY27_[돈의속성]_돈마다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by :)kmhbgvdxa 2020. 11. 27.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 속성

 

돈마다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시간의 흐름이 동일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지구를 떠난 우주선이 웜홀을 통과해 머나먼 은하계에 도착했을 때 우주선 안에서 2년을 보냈을 뿐인데, 지구에서는 23년이 흘렀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반대로 시간이 지구보다도 훨씬 느리게 흐르는 장면도 있다.. 블랙홀의 영향으로 중력장이 강해진 곳에서는 시간이 매우 더디게 흐른다는 논리다.

 

갈릴레이는 '모든 운동은 상대적이며, 등속운동을 하는 관찰자에게는 동일 물리법칙이 적용된다'는 상대성원리를 발표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상대성원리는 도전을 받았다. 기차를 타고 가고 있는 경우, 상대방의 속도를 구하려면 모든 관찰자에게 '속도 덧셈 법칙'이라는 물리법칙이 적용돼야 하지만 빛의 속도를 구할 때는 '속도 덧셈 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모순성에 반하는 '특수 상대성이론 원리'를 발표했다. 정지한 사람과 움직이는 사람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증명해낸 것이다.

 

어려운 물리법칙 말고 쉽게 이해해보자. 가령, 사랑에 빠지거나 열정적으로 일할 때는 시간이 금방 흐르지만 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몇 시간도 하루처럼 천천히 간다. 월급을 받는 사람은 한 달이 더디 오지만 밎을 지면 돈 갚는 날이 순식간에 다가온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말한다. 60세인 장년에게 1년은 체감상 60분의 1이지만 6세인 아이에게 1년은 체감상 10년이다. 사람도 세상도 누구에게나 언제나 시간이 똑같이 흐르지는 않는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 역시 특수 상대성원리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돈은 액수와 출처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간으로 흐른다. 같은 금액의 돈이라도 그 출처에 따라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른다. 또한 돈의 주인에 다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같은 주인이라도 다른 시간을 가진 돈이 있다. 

 

시간이 많아 천천히 흐르는 돈은 같은 투자에 들어가도 다른 돈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의젓하게 잘 기다린다. 그러나 시간이 없는 조급한 돈은 엉덩이가 들썩거려 다른 돈을 사귈 시간이 없다. 시간이 ㅁ낳아야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아이도 낳는다. 같은 시기에 주식에 투자된 돈이라도 어떤 돈은 내년 결혼 자금이고, 어떤 돈은 다음 학기 학비로 나가야 한다.

 

제일 무서운 녀석은 융자 때 레버리지로 따라온 돈이다. 이 돈은 식인종처럼 원금을 잘라먹으면서 뛰어다니다가 심지어는 원금과 그 원금의 주인을 잡아먹으려 뛰쳐나오기도 한다. 반면에 어떤 돈은 딱히 갈 곳이 없어 이곳에서 10년, 20년 배당이나 받겠다고 아주 살림을 차리려 하기도 한다.

 

좋은 주인을 만난 돈은 점점 더 여유 있고 풍요로워진다. 그렇다. 누구라도 시간 많은 돈을 거느릴 만한 주인이 되지 못하면 결국 그 돈이 당신을 거느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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