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돈의 속성
마중물과 종잣돈 1억 만들기의 다섯 가지 규칙
동네에 우물이 사라지고 아직 수도 시설이 좋지 않던 시절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식수로 사용하곤 했다. 땅 밑 수맥에 파이프를 박아 펌프를 달아놓았다. 이 펌프에 물을 한두 바가지 넣고 힘차게 위아래로 움직이다 보면 지하에 있는 물이 따라 올라온다. 물 펌프 구조를 보면 물을 끌어올리는 구멍이 뚫려 있고 그 부분이 고무막으로 막혀 있다. 물을 끌어올릴 때 고무막이 구멍을 막아, 끌어올린 물이 다시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간단한 원리다.
이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물을 마중물이라고 부른다. '마중하러 간다'는 의미다. 영어로는 Calling Water로 '물을 부르는 물'이라는 의미다. 한번 마중물을 넣으면 펌프질은 멈추지 않는 한 계속 물을 퍼낼 수 있지만 마중물 없이는 물을 빼낼 수 없다. 그래서 펌프 옆에는 항상 마중물용 물통이 하나씩 있었다. 자본을 모아 투자를 통해 자본 수익을 얻으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마중물에 해당되는 돈을 모아야 한다. 이 마중물이 종잣돈이다.
종잣돈이란 농사를 짓기 위해 씨앗을 살 돈을 말한다. 적정한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약 1억 원의 돈이 필요하다. 1억 원 정도는 되야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의미 있는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돈으로는 투자에서 이익이 발생하거나 손해가 발생해도 별 보람이나 충격이 없어 관심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돈은 10억 원, 100억 원, 1,000억 원도 만들어내야 하는 씨 돈이다. 이제 1억 원을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마음먹는다.
둘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책상 앞에 써 붙인다.
셋째, 신용카드를 잘라버린다.
넷째, 퉁장을 용도에 따라 몇 개로 나누어 만든다.
다섯째, 1,000만 원을 먼저 만든다.
첫 번째.
무언가를 이루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정말 이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 조용히 혼잣말을 해라. 말을 하는 순간 말은 힘을 가지며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한 행동으로 이끈다. 언어를 통제하면 생각이 닫히고 행동이 통제된다. 반대로 언어를 열면 생각이 열리고 행동이 실현된다. 정말 진지하게 이 말은 되뇌고 힘들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하라. 이것이 시작이다.
두 번째.
'나는 1억 원을 모으겠다' 라고 손으로 직접 적어서 책상 앞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다. 눈에 자주 보이는 곳이면 되니 화장실 변기 맞은편도 좋고 식탁 위도 좋다. 여기저기 붙이면 더 좋다. 욕망이 강렬하면 스마트폰 배경화면에도 적어놓고 모니터 화면에도 올려놓아라. 누가 봐도 상관없다. 내 욕망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더 쉽게 이뤄진다.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상관없다. 조롱을 미리 받아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부를 만들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어차피 조롱은 수시로 받기 대문이다. 이런 조롱이나 비난은 부가 범접할 수 없는 경지로 올라서면 그때야 좀 줄어들 테니 무시하고 여기저기 붙여놓으라.
세 번째.
쉬운 것 같아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이 행동을 하는 일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 중 대부분은 능력이나 기회 혹은 종잣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부자가 되겠다는 실체적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가위가 필요하다. 신용카드를 잘라버려라.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은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신용카드는 복리의 적이다. 복리가 내 목을 조르고 번번이 훼방을 놓는다. 그러니 복리를 내 친구이자 나의 조력자로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카드를 잘라내라. 복리가 내 편이 되면 모든 돈이 따라올 준비가 된 것이다.
이제 현금만 가지고 다니거나 체크카드로 써야 한다. 동전이 딸랑거리는 것도 불편하고 체크카드를 쓰려니 잔고가 없을 수 있다. 걱정마라. 조금만 고생하면 복리가 와서 도와줄 것이니 참고 견뎌야 한다. 한두 달을 정말 거지처럼 살아도,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듯 미래 소득이 아닌 현재 소득으로 사는 위치로 옮겨와야 한다.
네 번째.
통장을 여러 개 만드는 일이다. 통장 하나에서 공과금이나 생활비 등을 모두 넣지 말고 통장을 추가로 서너 개 더 만들어 하나는 정규적인 생활비만 지출하는 통장을 만들어라. 이 통장에는 월세, 전화비, 교통기 같은 필수 생활비만 쪼개서 넣어놓는다. 다른 통장에는 밥값, 커피값 등 여유 자금으로 책정한 돈을 넣는다. 이 돈은 월초에 정해서 넣어놓고 중간에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다른 통장에서 옮겨오거나 빌려오면 안 된다. 그리고 저축을 위한 통장도 따로 하나 만든다. 이렇게 개인 에산에 맞춰 각각 통장을 만든다. 만약 이것이 귀찮고 불편하면 돈을 현금으로 찾아다 편지 봉투에 일일이 나눠 담으면 된다. 어쩌면 이 일은 번거롭고 통장을 만들기 위해 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그래도 해야 한다.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가나 기억을 운영하면 예산 편성을 한다. 한 해 수입과 지출을 예측하고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의 예산을 책정할지 구분해서 나눠놓는다. 균형 있는 예산을 이루어야 통치와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경제활동도 마찬가지다. 기초생활비, 저축, 문화활동, 교육 등의 주요 항목에 맞춰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되는 대로 쓰고 남는 대로 저축하면 기업도 국가도 몇 년 안에 망한다. 국가나 회사는 부서별로 예산 사용권이 따로 있어 서로 건드릴 수 없지만 개인은 사용 범위를 넘나드므로 이렇게라도 구분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억지로라도 해야 한다.
다섯 번째.
목표액 1억 원의 10분의 1을 먼저 만드는 일이다. 1억 원은 큰돈 같지만 1,000만 원은 누구든 노력하면 만들 수 있다.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목표는 1억 원 모으기다. 첫 10분의 1을 억지로라도 모으다 보면 모으는 과정에서 재미도 붙고 요령도 생기고 추가 수입도 생기면서 흥미를 품게 된다. 두 번째 1,000만 원은 첫 1,000만 원보다 만들기 쉬워진다. 이렇게 모으는 과정을 경험해야 한다. 이것이 1억 원을 모으기 위한 시작이자 전부다.
'돈만 너무 강조하시는 거 아닙니까?'
돈의 중요성과 부자의 길을 이야기할 뿐인데 저축과 투자 혹은 절약에 대해 건드리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위선적이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경멸하면 부자가 될 첫 문을 닫는 것이고 돈을 그렇게 함부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돈의 노예가 된 상태다. 돈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돈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고,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 돈 때문에 아이를 못 낳고, 돈 때문에 부모를 돕지 못하고, 돈 때문에 늙어서 일을 찾아야 하고, 빚을 얻으러 다니는 것이야말로 돈의 노예 상태다. 그렇지 않은가!
한국의 노년 빈곤층 비율이 50%에 가깝다. 노년층 자살률은 세계 1위고 자살 이유의 3분의 1은 경제적 이유다. 젊어서 돈을 함부로 대했기 때문이다. 소비를 줄이고 저축하고 투자를 하란 말이 행복하게 살지 말고 구두쇠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재산이 증식되고 사회 경제 구조를 이해하고 부자가 되는 길을 걷는 것은 대단한 행복이다. 젊어서 일찍 이 행복을 구하면 나중에 찾아오는 풍요로부터 다른 행복도 함께 따라온다. 이제 다들 가위를 들고 책상으로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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