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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38

DAY13 한달쓰기 선물. 이곳 목동 강의를 하며 발견한 특징 하나. 방학때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학생 한둘이 꼭 있다. 우스갯소리로, (정말) 흘러가는 이야기로 "잘 즐기다 오시고 올때 양손가득히 봅시다^^" 하고 인사해준다. 장난으로 흘려보낸 안부배웅에도 챙겨주는 학생들이 있는데 희한한 점은 대부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이다. 생각지도 않아서 더욱 감사히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소리내여 존댓말로 반가움을 표현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때, 많은 고민이 된다. 기왕이면 필요한것. 좋아하고 기뻐할 만한 것. 혹시 최근에 귀뜸이라도 흘러준 정보가 없었나 회상한다. 선물한다는 그 과정이 즐겁다. 받았을때 행복해 하면 더 좋고 아니여도 그 준비하는 동안 상대가 기뻐할 상상을 하며 이미.. 2020. 2. 13.
DAY12 한달쓰기 비온다. 오늘 새벽 두어시쯤. 투둑투둑 따뜻하게 오고있다. 겨울비 같지 않은 겨울비. 따뜻한 실내에서 창 두드리는 빗소리의 운치. 노오란 주황 불빛에 서걱서걱 줄긋는 독서. 노랫말 없는 잔잔한 배경음. 하루 꼬박 개운하게 내린다. 그래. 오늘 스키장도 꽝이다. 허허허 2020. 2. 12.
DAY11 한달쓰기 화요일 매주 화욜엔 주중 다른날 보다 일찍 일어난다. 오전10시미사 반주를 위해. 중학교 2,3학년 때 이후로 한동안 못하다 다시 시작해 올해는 3년째가 된다. 2단짜리 이지만 처음 배운 세팅대로 아랫단만 주로 사용한다. 매주 반복되는 봉사이지만 오늘은 평소와 사뭇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 지휘하는 분 없이, 층이 나뉜 곳에서 반주하는 환경이라 내 속도로 너무 느리게, 빠르게 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이끌려가서도 안되고 반주로 이끌어 조절이 필요할 할때도 있다. 흐름에 묻혀 넘실넘실 하고 싶지만, 튀어야 할때도 있고, 튀지말고 일부가 되어 보탬이 되어야 한다. 음악이란 그런것 같다. 순간순간이 중요하며 지나가면 다시 고칠 수 없다. 영상으로 기록하여도 그때 그 실수, 오점. 다시 돌아가 고칠수 없다. 그.. 2020. 2. 11.
DAY10 한달쓰기 한달쓰기 3기에 이어 4기에 도전중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페북을 통한 인증에서 새로운 플랫폼 티스토리에서 진행중이다. 중간에 갑자기 인증이 안되면서.. 결국 끝내 해결치 못해 간이 인증(?)을 통했던 경험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시도하였다. 티스토리아 아직 어플로는 애로사항이 많아 PC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안비밀.. 전화위복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새 환경을 주었다. PC를 사용해야 하니 특정 실내가 필요했고 외부에서 쓰는 것보단 좀더 집중하게 되고 새로운 공간도 찾아 나서는 활동적인 모습이 되었다. 모바일로 즉각 올리기 힘드니 자정이 다되어 인증하던 습관에서 좀더 이름 새벽이나 오전중에 글을 올리는 3기에선 볼수 없었던 행동도 할 수 있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연결은 언제나 즐겁다. 좀더 알아가려 노력하고.. 2020. 2. 10.
DAY09 한달쓰기 카레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급식세대라면 자주 먹어봤을 카레. 급식으로 더 자주 접해서 인지 또래 중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었다. 필자는 크게 음식을 가리지 않는 타입이지만 그렇게 자주 찾는 음식은 아니였다. 2~3년전 쯤이었을까 기분이 우울하고 멜랑꼴리한 찝찝한 기분이 몇주간 지속 될때가 있었다. 대개는 하루 이틀, 길어야 일주일 이었지만 당시엔 그 우울감을 떨치기 힘들었었다. 심각하게, 비장하게 우울증에대해 검색하다가 약이 아닌 천연음식에서 도움을 얻는 법을 우연히 알게 되었으니 카레의 강황속 커큐민과 바나나 두 가지 였다. 확실한 검증은 알 수 없으나 어쨋든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니,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이니 바로 시도해 보았다. 사실 크게 기분전환이 되는지를 잘 모르겠다. 그래도 플라시보인지.. 2020. 2. 9.
DAY08 한달쓰기 교통 서울살이를 하면서 자가용을 정리하고 필요할땐 나눔카 서비스를 이용한다. 자차에 내 물건을 두고 사용하면 편리하겠지만 딱히 그렇지만도 않더라. 핸드폰 케이블과 거치대면 충분. 다양한 종류의 차를 몰아 볼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좋았다. 출퇴근길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데 땅밑으로 다니는 지하철 보단 창밖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버스를 더 좋아한다. 버스의 내부는 다양한 사람들도 스친다. 오늘 아침은 오랜만에 버스로 출근한다. 항상 그래야 바람직 하지만 아침10분, 출근전 10분, 약속장소로 가기전 10분, 이 10분의 잠과 여유부림으로 택시빌런이 될때가 종종 있다. 기차. 부모님댁이 역 근처로 이사하면서 작년부턴 기차도 자주 이용한다. 다양한 교통수단에서 내가 발견한 나의 특징. 혼자만의 시간을 ..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