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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달독서16기(21.08.31~09.29)

DAY25_[메타버스 새로운 기회]_06_새로운 지구의 뼈대를 이루는: 메타버스 인프라(2/4)

by :)kmhbgvdxa 2021. 9. 25.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06 새로운 지구의 뼈대를 이루는 : 메타버스의 인프라

인프라 : 위성 전쟁의 서막
상상하는 모든 것을 그리는 물감 : 메타버스 3D 엔진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 데이터 & 리츠 산업
반도체 산업 슈퍼 사이클, 메타버스와 함께 간다

 

 

 

메타버스는 하드웨어 관련 기술만으로 이뤄지는 세상은 아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가 하드웨어 플랫폼이라면, 이를 프로그래밍하는 솔루션이 바로 3D 엔진인 셈이다. 기존에는 3D 엔진 사용처가 주로 게임 시장에 집중되어 있었다. 3D 엔진이 활성화되면서 3D 엔진 기업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메타버스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3D 엔진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바꿔 가는 시점이다. 

 

이렇게 시장의 흐름이 좋아지고 영역 자체가 확대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의 엔진은 둘이다.
유니티 엔진,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이 그것이다.  

 

 

유니티

2020년 9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실시간 3차원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기 위한 3D 엔진 플랫폼기업이다. 그들이 제공하는 3D 엔진은 주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사용되고,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임 엔진 플랫폼이다.

 

유니티의 성공은 스마트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사실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공급이 초기 단계라 앱 스토어 시장이 작았기에 모바일보다는 데스크톱과 콘솔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했고, 여기에 유니티는 산업의 흐름에 맞춰 타 기업들이 기존 게임 시장에 집중하던 시기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 엔진 스프트웨어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은 유니티의 성장과도 일맥상통할 정도로 유니티는 이 시장을 놓치지 않았다. 가벼운 게임개발 엔진을 시작으로 유니티는 그 영역을 점차 늘려가며 끝내 모든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메타버스 산업이 태동하는 시점에는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3D 엔진 플랫폼이 필요한 만큼 향후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유니티는 획일화된 엔진이 아닌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기에 향후 여러 산업군에서 러브콜을 받은 확률이 높은 기업이다. 우리가 눈여겨볼 부분은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기준으로 매출 총 이익(전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률이 80%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유니티의 제품들이 원가가 많이 들지 않는 고부가 가치 산업이라는 말로 재무적 강점으로도 작용한다.

 

 

 

 

에픽게임즈

유니티와 시장을 양분한 기업이 있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은 유니티의 최대 경쟁사로서 3D 엔진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 제작에 필요한 오픈소스를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진보된 실시간 3D 창작 플랫폼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언리얼 엔진은 완벽한 확장성과 유연성으로 다양한 산업에 걸쳐 크리에이터들이 최첨단 콘텐츠, 상호작용형 경험, 몰입형 가상 세계를 개발할 수 있는 자유도 높고 창의적인 3D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의 최대 강점은 게임 엔진 사업부에서 두드러진다. 언리얼 엔진은 블록버스터 게임을 제작하는 데 가장 선호되는 게임 엔진 개발 솔루션 플랫폼으로, 고성능 게임을 구동하는 콘솔 게임기인 소니 엔터테인먼트사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스박스 플랫폼 게임들은 언리얼이 제공하는 게임 엔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의 뼈대 부분에는 여지없이 언리얼 엔진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 흐름 때문인지 언리얼 엔진은 공연 프로덕션, 방송 환경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의아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그들의 현재 산업 부문이 앞서 언급한 유니티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사실 두 기업은 현재 다른 3D 엔진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시장에서 앞섰다고 봐도 무방하다.

 

분명 두 기업간에 성격의 차이는 존재한다. 유니티는 비교적 다루기 쉬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고 언리얼 엔진과는 다르게 큰 전문성이 없어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언리얼 엔진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AR/VR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범용성이 매우 높다는 점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언리얼 엔진은 고성능 게임과 초고화질 3D 렌더링 엔진을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서 큰 지지르 받고 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니면 다루기 힘든 C++ 언어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니티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좀 더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런 탓에 그들의 주 고객들은 대형 게임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장에 등장하는 굵직한 게임 타이틀은 언리얼 엔진의 손을 거친다고 보면 된다. 작업물 자체의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 언리얼을 주로 선호한다.

 

현재는 유니티가 범용성 덕택에 시장 점유율이 약간 높기는 하지만, 이는 아직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체 게임 시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앞으로 메타버스로의 게임체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이 현실이 될수록 기존 시장 영역은 움츠러들 것이고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들이 어떤 수준의 그래픽을 사용할지가 둘이 성패를 가를 것이다.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큰 관점에서 봤을 때 같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바로 메타버스다. 이 두 기업이 만들어가는 생태계가 앞으로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와 메타버스와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성장시킬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었을 듯하다. 

 

 

한동안은 3D 엔진 시장에서 이 둘을 넘어설 기업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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